"아베, 경기 부양책 보고서 제출 요구"
중국, 무역 지표 발표 앞두고 상승폭 제한
[뉴스핌= 이홍규 기자] 13일 오전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국제 유가가 반등하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다가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오전 11시 14분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6% 상승한 1만6299.00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1.53% 오른 1305.38엔을 지나는 중이다.
정부가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전반을 끌어 올렸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이시하라 노부테루 경제재생장관에게 경기 부양책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산케이신문은 "정부 관계자들이 '헬리콥터머니'를 부양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도쿄외환시장에서 반등하며 104엔 선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도쿄시장 기준)보다 1.29% 뛴 104.33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뉴욕 시장 기준으로는 0.42% 하락 중이다.
금융, 에너지, 수출 관련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포켓몬 고' 출시 효과로 지난 4거래일 간 50% 폭등한 닌텐도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4% 추락하고 있다.
중국 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다만, 무역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6% 오른 3057.2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54% 뛴 1만815.9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40% 오른 3286.4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혼조세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3% 오른 2만1336.8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7% 오른 8917.13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1% 빠진 8832.4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