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반등+숏커버링+달러화 약세 등
[뉴스핌= 이홍규 기자] 2개월 최저 수준으로 밀렸던 국제 유가가 5% 가량 뛰며 지난 4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기술적 반등과 숏커버링에 힘입어 급등 양상을 나타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WTI) 8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2.04달러, 4.6% 상승한 배럴당 4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대륙간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9월물은 2.22달러, 4.8% 뛴 배럴당 48.47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시장 분위기가 개선됐다. 또 전미석유협회(API)의 재고지표가 8주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장 초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까지 원유 시장 수급 상황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낙관한 점도 유가를 들어 올린 요인이었다.
하지만 장 마감 이후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상승폭을 2달러 밑으로 축소했다. API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20만배럴 증가한 5231만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EIA는 올해 WTI와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각각 배럴당 42.83달러, 43.03달러에서 43.03달러, 43.73달러로 높여 잡았다. 내년 WTI와 브렌트유 가격 전망도 52.15달러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