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험서 화면 녹색줄 등 문제 발생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갤럭시 S7 액티브' 일부 제품이 방수 실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11일 미국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갤럭시 S7 액티브'를 1.5미터 깊이 물속에 30분간 담그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갤럭시 S7 액티브' 제품은 삼성전자가 미화 약 800달러에 AT&T 고객들에게만 판매하는 아웃도어 특화 제품으로 이번 실험의 조건인 IP68 등급 방수 성능을 갖춘 것으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실험 결과 '갤럭시S7 액티브'는 물에 담근 지 30분 뒤 화면에 녹색 줄이, 전면 유리와 후방 카메라 렌즈에 작은 거품이 생겼다. 터치스크린은 작동하지 않았다.
다른 기기로 두번째 실험을 실시했으나 역시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실험 이틀 후 두 기기를 작동시킨 결과 전원은 켜졌으나 화면을 읽을 수는 없었다.
오히려 액티브가 아닌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는 IP68 등급 방수 실험을 통과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에 따라 '갤럭시S7 액티브'를 추천 모델에서 제외했다.
컨슈머리포트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방수 기능을 강조해온 만큼 이 제품의 방수기능만을 특별히 따로 실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갤럭시 S7 액티브'가 현존하는 가장 견고한 스마트폰 중 하나로서 엄격한 품질테스트를 통해 IP68 인증을 받았으나 일부 기기 결함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