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또 100엔 선 접근.. 중국은 낙폭 제한적
[뉴스핌=이고은 기자]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 하락하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재개되면서 위험 투자 심리를 내리눌렀다.
간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커지고 있다"면서 "아마도 상당한 둔화를 경험할 것 같다"고 경고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 우려를 불지폈다.
파운드화는 다시 31년래 최저치로 급락을 재개했고, 글로벌 주식시장도 함께 떨어졌다. 영란은행이 대출여력을 226조원 확대하는 부양책을 꺼내들었지만 시장을 띄우지 못했다.
6일 닛케이지수 <자료=니혼게이자이> |
브렉시트 우려에 안전자산인 엔화에 투심이 몰리면서 급격히 강세를 보이자 일본 증시는 이틀째 미끄러지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의 오전 거래가 끝난 11시 30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96% 급락한 1만5206.30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2.85% 빠진 1220.86엔을 지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도쿄 시장 기준)보다 1.11% 내린 달러당 100.60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 <자료=니혼게이자이> |
중국증시는 이번 주 발표될 중국 지표들이 무역과 투자 부분의 약화를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며 부정적으로 나타나자 글로벌 약세장에 동참했다. 다만 낙폭은 글로벌 증시와 비교할 때 제한적이다.
같은 시각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0% 내린 2997.3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22% 빠진 1만579.20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38% 내린 3195.1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여타 지수도 하락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88% 내린 2만359.7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2.07% 빠진 8464.11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51% 빠진 8716.0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