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대형 제약사 야오밍캉더(藥明康德 약명강덕)가 A주와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두 시장에서의 IPO(기업공개)가 완성되면 야오밍캉더는 A주 최대 제약 상장사인 헝루이의약(恒瑞醫藥 600276.SH)를 제치고 중국 최대 규모 제약 상장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유명 경제매체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야오밍캉더가 주사업 부문과 바이오제제 부문을 각각 A주와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5일 보도했다.야오밍캉더는 제약, 바이오 기술 및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2000년 설립됐다. 본사는 상하이에 있다.
A주 상장은 우회상장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야오밍캉더의 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시가총액이 현재 A주 최대 제약 상장사인 헝루이제약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헝루이제약의 시가총액은 1000억위안에 육박한다.
야오밍캉더는 원래 미국 뉴욕거래소 상장사였지만, 2015년 12월 10일 거래를 마지막으로 상장폐지에 돌입했다. 동시에 그룹 내 사업 부문을 세 개 분야로 분할하고 신삼판, A주 그리고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해왔다.
한편, 홍콩 상장을 앞두고 야오밍캉더의 바이오제제 사업 부문은 지난해 중국 우시(無錫)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 설립에 착수했다. 이 공장은 중국 최대 규모의 바이오제제 생산 공장이 되고, 일회용 생물 반응기를 사용한 세계 최대 규모 동물 세포 배양 생산 설비가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