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테슬라와 구글…같은 목적, 다른 행보"

기사입력 : 2016년07월05일 16:04

최종수정 : 2016년07월05일 16:38

테슬라, 빠른 기술 개발…안전성은 떨어져
구글, 느려도 안전한 완전자율주행 개발 목표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테슬라 모델S의 자율주행 프로그램이 오류를 일으키며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테슬라의 미숙한 기술에 의해 발생한 사고라고 비판하면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구글을 비교 대상에 올렸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3일 자 LA타임스에 이어 뉴욕타임스와 테크타임스 등 미국 현지매체들은 "구글과 테슬라는 자율주행차 보편화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지만 가는 경로는 서로 다르다"며 "이미 수 년 전 구글은 자율주행차 실험을 통해 운전자들이 자신의 상태에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런 사실은 (테슬라의 오토 파일럿과 같은) 준자율주행(semi-autonomous)차가 운전자에게 신뢰할 수 없다는 인식을 줬으며 이는 구글이 인적 요소가 배제된 완전자율주행차를 개발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긴급한 상황에서 인간이 운전하는 건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 구글 "운전자 자율주행 모드서 안전불감"

지난 2013년 구글은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구글의 크리스 암슨 자율주행차량 개발 부문 책임자는 "시속 60마일로 달리는 고속도로 안에서 자율주행차 운전자들은 차 안에서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했다"며 "5분 만에, 사람들은 차가 잘 작동할거라 생각하고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거나 가방을 뒤적거리는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자율주행차량의 등급을 5단계로 나눠 구분하고 있다. 구글은 차량이 주행과 안전기능을 제어하고 운전자는 목적지만 입력하는 4단계와 운전자가 아예 필요없는 5단계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의 '모델S'의 오토 파일럿은 중앙 차선 유지, 차선 변경, 혼잡도에 따라 속도를 자동 조절할 수 있는 2단계에 해당한다. 비평가들은 이 2단계에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 운전자에게 잘못된 안전 인식을 유도할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LA타임스는 "반면에 테슬라는 (구글과 달리) 지난해 10월 자율주행기술인 오토파일럿을 선보였다"며 "당시 앨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오토파일럿 기술을 선택한 구매자들은 기술 개선과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공개적 베타 단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테슬라의 정기적인 기술 업데이트는 소유주들의 브랜드 충성심을 구축하기 위해 현란함을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빠른 기술 개발이 회사가 갖고 있는 사업 구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테슬라는 자동차 산업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에 구글은 검색, 모바일 운영체제(OS)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긴 안목을 갖고 기술 개발에 몰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은 자체 자율주행차를 만들기 보다 제휴를 통해 안드로이드OS 보급률을 높이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트레이더스의 미셸 크레프스 선임 분석가는 "테슬라는 자동차를 만들어 이익을 내야하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