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중국 시장 月 점유율 '상승'..하반기 신차 출시에 따라 실적 개선 지속 전망
[뉴스핌=이성웅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시장 실적이 5개월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에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30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시장 판매량은 총 15만4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다.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p 오른 9.2%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의 월간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만이다. 올해 들어서 현대·기아차는 중국업체들의 선전으로 지난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0.9~2.7%p 낮은 점유율을 보여왔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SUV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투싼, 스포티지 등 현대·기아차 SUV는 전년 동기 대비 85.4% 증가한 5만3348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는 이 기세에 신차 효과를 더해 하반기에도 중국 실적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밍투 1.6 터보, 2016년형 랑동(국내명 아반떼MD) 등 3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중국정부의 친환경차 육성정책에 맞춰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안에 중국 공장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생산 라인이 확충되면 SUV와 더불어 친환경차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북경현대는 13일(현지시간) 중국 북경시에 위치한 북경현대 제2공장에서 이병호 북경현대 총경리 등 회사관계자와 중국 딜러대표, 기자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북경현대 신상품 발표회’를 개최했다<사진=현대차>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