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다크웹'서 마약 유통한 30대 판매상 1심 징역 10년…"사회적 폐해 커"

기사입력 : 2024년10월02일 15:11

최종수정 : 2024년10월02일 15:11

1억6000만원 상당 판매…드랍퍼 2명도 징역 5년
"마약 유통 범죄 법정형 높아…엄한 처벌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회원 약 4000여명이 가입된 국내 마약 판매 사이트에서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판매상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2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마약류 판매상 이모(37)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법원 로고. [사진=뉴스핌DB]

함께 기소된 드랍퍼(비대면 판매책) 2명에게는 각 징역 5년과 4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을 선고했다. 다른 드랍퍼 2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각각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또 이씨로부터 1억6000여만원을 추징하되 일부는 드랍퍼 3명과 공동으로 추징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자백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거나 거의 없는 점, 법정에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이 사건 범죄로 인한 사회적 폐해와 피고인들의 범행 내용을 고려해보면 엄한 처벌을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무엇보다 피고인들이 저지른 죄의 법정형이 높고 같이 기소된 (다른 사건) 피고인들과의 처벌 형평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들은 2022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총 130회에 걸쳐 1억6200만원 상당의 대마 2.25kg, 메틸렌 디옥시메탐페타민(MDMA·엑스터시) 11정, 코카인 5g 등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3회에 걸쳐 1억2370만원(소매가 3억441만원) 상당의 대마 1.793kg, 액상대마 카트리지 78개, 코카인 43g, MDMA 47정, 사일로신 초콜릿 2.1kg을 수입한 혐의도 받는다.

이씨가 수입한 초콜릿에 함유된 사일로신은 환각버섯에 포함된 마약류 성분으로, 환각제의 일종인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LSD)와 유사한 효과가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회원 수가 3962명에 달하는 국내 다크웹 마약 판매 전문사이트에 광고를 게시한 뒤 드랍퍼들을 통해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류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지난해 11월부터 해당 다크웹 사이트에서 그룹이나 개인으로 활동한 판매상 5명과 공급책·재배상 등을 순차로 재판에 넘겼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