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더케이손보도 하반기 오픈 준비
[뉴스핌=전선형 기자] 지난해까지 삼성화재 독점하던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 손해보험사들이 너도나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번엔 한화손해보험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내달 4일 온라인 전용 보험(Cyber Marketing·이하 CM) 사이트를 오픈하고 개인·업무용 자동차보험과 여행자보험(일반보험) 판매를 시작한다.
3주 뒤인 25일에는 온라인에서 치아보험·주택화재보험(장기보험)의 판매를 시작하고, PC외에 모바일 사이트에서도 모든 보험을 가입할수 있다.
특히 이번 온라인 전용 보험 사이트에는 고객이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단기운전자확대, 마일리지등록, 책임 개시전 취소‘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시장은 거스릴 수 없는 시장이 됐다”며 “온라인 판매를 통해 가격도 일정부분 저렴해질 것이다. 편리하면서도 특별한 서비스를 통해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번 한화손보의 CM 오픈으로 온라인 다이렉트 사이트에서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해보험사 중 9개사로 늘어났다. 아직 진출하지 않은 MG손보, 더케이손보도 하반기를 목표로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뛰어드는 건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
통계상 현재 시장에 출시된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CM상품을 비교해보면 오프라인 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평균 15~17% 가량 저렴하다.
설계사 수수료나 TM채널의 상담사 인건비가 들지 않아 보험사 입장에서는 사업비를 줄여 보험료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간 온라인 자동차 보험시장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보험사들이 ‘보험다모아’가 오픈하면서 새로운 고객 확보채널로 인식을 바꾸고 있다“며 ”중소형 손보사들이 올해 들어 줄줄이 사이트를 오픈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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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해도 사실상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은 삼성화재 독점이었으나, 보험다모아가 개설된 이후 지난해 12월 롯데손해보험(롯데하우머치다이렉트), 올 1월에는 현대해상(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 KB손해보험(KB매직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 메리츠화재(메리츠다이렉트자동차보험), 3월에는 동부화재(동부화재다이렉트자동차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이 CM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이어 그는 “이미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온라인을 선택하고 있을 정도”라며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시장 규모가 연간 4조원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