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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광수 기자] KB금융그룹에 인수된 현대증권이 인터넷은행 'K뱅크'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K뱅크 지분 전량(10%)의 매각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K뱅크는 KT가 주도하는 인터넷은행 준비법인으로 현대증권이 3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증권이 K뱅크 보유지분을 팔기로 한 것은, KB국민은행이 경쟁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이해 상충 문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K뱅크 준비법인에 현대증권이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 자리를 채울 후보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NH투자증권 등 복수의 증권사가 K뱅크 지분 매입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K뱅크 지분이 어떠한 조건으로 나오는지에 따라 매입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증권이 내놓을 K뱅크 지분 가격으로 기존 출자액인 25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