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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박 대통령 시정연설에 총선 민의 안담겼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13일 12:24

최종수정 : 2016년06월13일 12:24

"구조조정 문제, 정부·기업 책임 언급 부재"…새누리는 호평

[뉴스핌=장봄이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20대 국회 개원 기념 연설에 대해 “민의를 반영하려는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 “서민의 목소리가 담기지 않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광온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 개념 연설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20대 총선 민의를 고스란히 겸허하게 받아들여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경제위기에 대한 해법, 그리고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해법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국회와 더욱 많은 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선·해운 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정부와 기업의 책임에 대해서는 언급 않았다”면서 “노동자의 문제에만 초점을 맞춰서 노동법 개정을 압박한 것은 실망”이라고 비판했다.

북핵 문제 발언과 관련해서는 “북핵과 한반도 평화 문제가 국제사회에 대해 북한의 구도 속에서만 풀릴 수 있나”라고 반문하고 “국제사회 제재만으로 풀릴 수 있는지 진지한 고심을 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제20대 국회 개원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원 연설을 하며 정부와 정치권 간의 소통을 통한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우리 서민경제는 파탄지경이며 기업 구조조정은 절박한 과제다. 그러나 박 대통령 연설에는 서민 고통의 소리가 들리지 않고 구조조정의 핵심 대책은 빠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이 지경으로 된 것은 박근혜 정부 들어 더 심각해진 관피아, 낙하산 인사가 중요한 원인”이라며 “이에 관한 한마디 반성도 없었던 것은 실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 대통령의 북핵문제 인식은 여전히 북한고립과 제재 심화에만 맞추어져 있음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정의당도 박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 새로운 것이 없었다며, 당연한 얘기의 반복이었고 잘못된 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는 수준이었다고 혹평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국정의 동반자로서 국회를 존중하는 진정성 있는 연설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협치와 상생의 정치를 위해 모두 힘을 모으자는 대통령의 뜻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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