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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페셜' 행복국가 '덴마크', 검소하고 부폐없고 평등한 '정치' 이야기

기사입력 : 2016년06월09일 15:26

최종수정 : 2016년06월09일 15:26

KBS 1TV ‘KBS 스페셜’은 9일 밤 10시 ‘행복의 나라 덴마크 정치를 만나다’ 편을 방송한다. <사진=KBS>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KBS 스페셜’은 9일 밤 10시 ‘행복의 나라 덴마크 정치를 만나다’ 편을 방송한다.

이날 ‘KBS 스페셜’에서는 세계 최고의 행복국가로 꼽히는 덴마크의 정치를 통해 2016년 대한민국에 필요한 새 정치가 무엇인지 진단해본다.

덴마크 초선 의원 라스무스 노어퀴스트(41)는 디자이너 출신으로 환경 교육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출근 자가용은 40만원 짜리 중고 자전거다.

‘KBS 스페셜’ 제작진은 그의 아침 출근길을 동행했다. 30분을 달려 도착한 국회의사당 주차장. 의원과 국회직원들이 타고 온 자전거로 빈자리가 없다. 출근하는 의원에게 우리 국회 주차장사진을 보여주자 한숨 섞인 웃음을 지었다.

라스무스 노어퀴스트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자전거를 이용 하는 데는 아주 깊은 뜻이 담겨있다. 자전거를 타는 건 서민과 똑같은 삶을 산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덴마크는 13개 정당이 진보·보수진영으로 연합하고 있다. 전체의원은 179명, 보수진영(90명), 진보진영(89명)으로 팽팽하다. 과반을 차지하는 정당이 없어 소수연립 정부가 등장해 불안하지만 타협을 통한 합의 정치문화로 정치적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그 중심에 덴마크 상임위가 있다. 대부분의 안건은 상임위에서 세 번의 토론을 거쳐 합의안을 만들기 때문에 본회의에서는 표결만 한다. 통과된 법안의 80%가 상임위에서 합의를 한 것이다. 이처럼 협의민주주의가 발전한 것은 각 당의 정치의 목표가 국민행복에 맞춰 있기 때문이다.

피터 스쿠업 덴마크 의회 법사위원장은 “덴마크 정치의 목표는 정당 소속을 불문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소한 정치-국민의 마음을 얻다
지난 4월 국민의 존경을 받아온 전직 총리 앙커 요한슨이 세상을 떠났다. 국민들은 눈물로 그를 보냈다.

노동자출신인 앙커 요한슨 총리는 지어진지 40년이 지난 30평대 노동자 아파트에서 살며 마지막까지 검소한 삶을 이어갔다. 그는 총리시절에도 관사대신 이곳에서 살며 걸어서 출근을 했다. 주민들은 다정한 이웃, 친구로 기억하며 그리워하고 잇었다. 그는 아들에게 아파트 인근에 있는 공원에 묻어달라고 마지막 유언을 했다. 그의 무덤은 세상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방문객이 놓고 간 장미다발이 그가 묻힌 곳을 알 수 있을 만큼 초라했기 때문이다. ‘KBS 스페셜’ 제작진은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아들을 만나 감동의 정치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덴마크는 4년 연속 국가 청렴지수가 세계 1위다. 부패 사건은 성역 없이 조사해 국민에게 결과를 공개한다.

2011년 현직 총리 남편의 탈세사건을 조사한 라스 아너슨(서부 대법원 판사)은 그동안 정치인관련 부패사건을 한건도 본적이 없다고 할 만큼 덴마크 정치는 깨끗하다.

각 정당으로 들어오는 후원금도 명단을 국회 사무처에 제출토록 해 뇌물, 로비가 비집고 들어올 틈을 원천봉쇄 하고 있다.

언론은 고발 전담기자를 양성해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감시한다. 국가 청렴도는 기업 환경, 정책의 신뢰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덴마크 정치를 깊이 새겨 봐야하는 이유다.

◆시민의 높은 정치의식- 행복 정치를 만들어내다
덴마크 국회의사당 지하1층 견학 홀에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다.

투표하는 방법부터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을 경험토록 해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한다. 코펜하겐에서 만난 시민 대부분은 정당의 정책을 알고 있고 자신의 의사를 투표를 통해 표출 한다.

정치를 삶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에 대한 높은 관심은 85%를 넘는 투표율로 나타난다.

요한 오고 헤이만(21세, 대학생)은 “덴마크 정치인은 권위적이지 않고, 특권의식도 없다. 시민과 같이 길을 걸으면서 대화를 나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새 정치를 말하다
정치가 잘못되면 피해자는 국민이다. 정치가 만들어내는 법과 제도의 직접적인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20대 총선은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의 욕구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줬다. 정치인에게 주어진 권력을 국민의 행복을 만드는데 써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민의, 서민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 줘야한다.

진정성이 없는 행동은 불신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든다. 행복한나라 덴마크 스웨덴 정치인들의 헌신의 삶이 대한민국에 절실한 이유다.

홀가 닐슨 의원(8선, 66세)은 “덴마크 국회는 같이 일하고 타협하는 전통이 있다. 야당이더라도 정부 정책에 참여 하고 사회 발전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말을 남겼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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