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MC사업부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유지와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폰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G5 판매량이 당초 예상 350만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2분기 MC사업부 실적은 101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MC 사업부의 인력 재배치 등 효율적인 구조조정으로 하반기 영업적자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올 3분기부터 볼트(Bolt)에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부품 11개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게도 전기차 핵심부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8년 VC사업부 매출이 3조34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3분기 실적둔화로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은 없지만 올 4분기 자동차 전장 사업이 부각되면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가전과 OLED TV실적 호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