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 CJ헬로비전이 조세포탈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음에 따라 SK텔레콤 인수합병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경찰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통신장비를 지역 통신사, 건설사 등에 납품하지 않고도 납품한 것처럼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하고 하청업체에서 허위 세금계산서를 매입한 혐의(조세포탈)를 받고 있다. 포탈된 세금은 100억~2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세금계산서 협력업체 관계자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인 상태"라며 "아직 본사에 대한 수사는 시작하지 못했고 압수수색도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참고인 조사와 자료 분석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CJ헬로비전 본사에 대한 수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CJ헬로비전 측은 "수사기관의 수사협조 요청이 없어 사실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오해가 있다면 풀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세포탈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SK텔레콤이 추진중인 인수합병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중인 이번 인수합병은 방송의 공정성 등을 엄격히 평가하고 있어 CJ헬로비전이 법적 조치를 당할 경우 큰 파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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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