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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꺼진 CJ헬로비전, 7개월째 한숨만 ‘푹’

기사입력 : 2016년05월20일 14:39

최종수정 : 2016년05월20일 14:39

각종 신사업 보류ㆍ실적부진.."골든타임 놓칠라"

[뉴스핌=정광연 기자] 정부의 인수합병 인허가 절차가 기약없이 늘어지면서 CJ헬로비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기업 성장을 견인할 각종 신사업 전략이 모두 보류됐지만 이렇다 할 대안조차 없어 속않이만 하고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직원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해 하루빨리 결과가 나오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상황”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수합병 인허가 절차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CJ헬로비전의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일련의 움직임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SK텔레콤이 CJ오쇼핑으로부터 CJ헬로비전 주식 30%를 인수하고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선언한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넘게 제자리 걸음만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CJ헬로비전  

가장 큰 불안은 방송 시장 확대와 자사의 지속 성장을 모두 꾀할 수 있는 이른바 ‘골든타임’을 속절없이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CJ헬로비전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2928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5%, 6.64%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케이블TV의 ARPU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줄어든 8013억원에 그쳤다. 매출과 영업이익, ARPU 모두를 반등시킬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지상파와 종편, IPTV 등과 경쟁해야 하는 케이블TV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필요한데 우리는 이를 통신과의 ‘융합’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한 후 “무엇보다 이번 인수합병이 통신 시장 점유율 논란에만 맞춰지면서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 케이블TV의 의무와 이를 누릴 수 있는 시청자의 권리가 외면받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CJ헬로비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지만 정부가 언제 인수합병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있다. 지난해 12월 1일 승인신청을 받는 공정거래위원회가 6개월 가까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20대 국회가 이번 인수합병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당초 인수합병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던 야권이 주도권을 확보한 20대 국회가 개입할 경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업계 관계자는 “세밀하고 면밀한 검토는 필요하겠지만 CJ헬로비전의 공회전이 반년 넘도록 이어지고 있는 건 문제가 있다”며 “CJ헬로비전이 국내 방송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정부의 조속한 심사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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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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