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여야 3당은 20대 국회 원구성 법정 시한을 앞두고 6일 협상을 재개했지만 합의에는 실패했다. 여야 3당은 원 구성 시한인 7일 오전에도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20대 국회도 원 구성 협상 시한을 어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새누리당 김도읍·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정오 서울 여의도 한 일식집에서 오찬을 함께한 데 이어 국회 본관 귀빈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왼쪽부터), 새누리당 김도읍,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회동 전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뉴시스> |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회의장과 주요 상임위인 운영위, 예결위 등을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민주는 원내 제1당으로서 국회의장과 함께 여당이 지키려는 주요 상임위도 요구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앞서 여야는 제20대 국회 개원을 위해 이날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으나 의장ㆍ부의장, 상임위원장 배분에 의견 차가 커 기한 내 타결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이번 국회 역시 역대 개원 국회처럼 원구성도 하지 못한 채 장기간 공회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국회는 1994년 6월 임기 개시 이후 7일 이내에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도록 국회법을 개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한 번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