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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토요타, ‘1인용 전기차' 시대 연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31일 10:16

최종수정 : 2016년05월31일 10:16

르노삼성차, 배달업 등 수요 기대…토요타, 카쉐어링ㆍ공유경제 앞당길 것
현대·기아차, 초소형 전기차 개발 계획 없어…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집중

[뉴스핌=김기락 기자] 정부가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1~2인승 전기자동차의 도로 운행을 ‘우선 허용’하기로 하면서, 초소형 전기차 시대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됐다. 국내에 없었던 새로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이 생긴 것이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내달 2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와 ‘아이로드’를 각각 전시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아이로드를 국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위지는 지난 2012년 출시돼 유럽에서만 1만8000대 이상 판매됐다. 특히 20가지 이상 색상과 30가지 패턴 등 폭넓은 선택사양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층에 인기가 높다. 트위지는 1회 충전으로 1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시속 80km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5월 트위지를 국내 출시하려고 했으나 규제에 막혀 출시하지 못했다. 트위지가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승용차와 이륜차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이번 규제 개혁에 따라 트위지는 올 하반기부터 도로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국내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트위지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첨단 자동차가 외국의 자동차 안전·성능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도로 운행을 우선 허용하고, 추후 국내 기준을 보완할 방침이다.

시험운행에 사용될 트위지 카고는 비즈니스에 적합한 모델로, 최대 180ℓ, 75㎏까지 짐을 적재할 수 있고, 문이 90°까지 열린다. 프랑스에서는 트위지 카고 구입 수요의 60%가 법인일 정도로, 운송 사업자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트위지가 자동차로 분류될 경우,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분간 고속도로 등 주행을 제한하기 위해 이륜차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트위지는 이륜차로 분류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현행법상 이륜차는 고속도로 및 간선도로를 주행할 수 없고, 도심 주행이 가능하다.

트위지 유럽 판매 가격은 9960유로(약 1295만원)이다. 국내에선 전기차 보조금으로 정부가 1200만원, 지방자체단체가 최대 800만원을 지급한다. 때문에 정부가 트위지를 이륜차로 분류 후, 보조금을 다소 줄이지 않겠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선보일 아이로드는 2인승 3륜 전기차다. 현재 일본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에서 아이로드 실증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국내 도로 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선보인 바 있다.

아이로드는 1회 충전으로 5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 시속 45km를 낼 수 있다. 형태는 트위지처럼 지붕과 문이 달린 자동차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퍼스널 모빌리티인 아이로드는 도심에서 이동의 편리성과 카쉐어링, 나아가 공유경제 등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각국의 실증사업을 통해 실제 도로에서 아이로드가 다른 차량과 교통 간섭 현상 등 불편함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로선 초소형 전기차 개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과거 남양연구소 R&D페스티벌에서 연구원들이 만든 1인용 이동체를 출품했으나 이를 두고 초소형 전기차 양산을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초소형 전기차 관련, “국내 개발하거나 양산할 계획이 없다”며 “일반 전기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판매와 공유경제 사이에서 업체간 시각이 다를 수 있다”며 “경차를 판매 중인 기아차와 한국지엠 입장에선 완성차 판매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가 지난 3월 제주에서 공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6월부터 본격 판매된다. 정부 연비 인증 결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191㎞(복합기준 : 도심 206㎞ / 고속도로 173㎞)를 확보했다.

이번에 인증받은 191㎞는 국내 정식 판매되는 전기차들 보다 약 40~100km 더 우수한 수치다. 특히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도심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206㎞로, 국내 전기차 중 처음으로 200㎞를 넘어섰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이 3월 열린 제주전기차엑스포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현대차>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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