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코스피지수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에 기관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1960선을 하회했다. 코스닥 역시 2%대 가까이 하락하며 690선을 내줬다.
<키움증권 HTS 캡처화면> |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3포인트(0.58%) 내린 1956.7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5.28포인트(0.27%) 내린 1962.78로 출발해 장 중 1945선까지 내려가는 등 약세장이 지속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901억원 어치의 물량을 내놨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59억원, 29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전을 펼쳤음에도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2.54%), 의료정밀(-1.82%), 화학(-1.55%), 운수장비(-1.33%) 등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1.43%), 보험(0.99%), 통신업(0.55%) 등은 상승하며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32%)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현대모비스(-3.13%), 삼성물산(-2.39%), 아모레퍼시시픽(-1.75%)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탔다.
LIG투자증권 김예은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르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며 “이번달 말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이슈도 있어 외국인의 경우 국내 주식을 팔고 중국 투자 비중을 높일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봤다.
이번달 말 MSCI는 중국 기업 미국예탁증권(ADR)을 신흥시장지수에 편입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12.08포인트(1.74%) 내린 683.87로 마감했다.
지수는 1.05포인트(0.15%) 내린 694.90으로 개장해 초반부터 이어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공세 속에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1억원, 162억원 어치를 동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59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셀트리온(-5.15%)이 급락한 가운데 로엔(-3.43%), 코미팜(-1.97%), CJ E&M(-1.84%)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돼 거래대금은 24억원 규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9원 오른 1182.6원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