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기간에만 원하는 요금제 선택, 이용할 수 있어
[뉴스핌=심지혜 기자] CJ헬로비전의 알뜰폰 '헬로모바일'이 이동통신업계 최초로 중고 스마트폰 임대료와 약정이 없는 ‘0원렌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이용 가능한 ‘0원렌탈’ 서비스는 온라인 전용으로 유통 단계를 줄여 고객에게 합리적이고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으로 휴대폰 유통 벤쳐기업인 착한텔레콤과 함께한다.
'0원 렌탈'의 특징은 단말기 렌탈 기간에 대한 약정이 없고 스마트폰을 무료로 임대해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한 통신비만 납부하면 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필요한 기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하다가 단말기 교체도 쉽다.
단, 사용 도중 분실하거나 고장, 파손한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책정된 배상금 또는 수리 비용을 이용자 본인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이용하길 원하지만 통신비가 부담스러운 초등학생이나 청소년·주부·노인, 2년 사용이 어려워 약정 가입이 망설여지는 유학생, 기존에 이용중이던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파손한 이들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0원렌탈’ 서비스는 1인 1회선만 이용 가능하고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으로 가입 가능하다. 만약, 기존 헬로모바일 고객이 이용하고 싶다면 기기변경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총 4종으로 갤럭시노트3, 갤럭시S5, 아이폰5, LG G3이다.
현재 KT망으로만 이용 가능하며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는 총 9종이다. LTE 최저가 요금제인 ‘헬로LTE 17’을 비롯해 헬로LTE 청소년윙 19, 데이터 선택형 요금제인 ‘The 착한 데이터 요금제(289~909, 7종)’ 등이 있다.
가입은 온라인 직영샵 ‘0원렌탈샵’에서 하면 된다. 헬로모바일은 평일 기준 신청 후 2일 이내에 배송부터 개통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렌탈 서비스 관련 요금제. <자료=CJ헬로비전> |
김종렬 CJ헬로비전 상무는 “스마트폰 성능 평준화로 인한 중고폰 선호도 증가, 합리적 가격을 중시하는 고객 특성을 반영해 ‘0원렌탈’ 프로그램을 도입하였다”며 “향후 착한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단말기 수급을 확대하고, 이용자 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이동통신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는 비용 위주의 보조금 경쟁에서 고객지향적인 무약정, 무료 임대상품 위주의 ‘언캐리어(un-carrier)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0원렌탈은 국내 최초의 언캐리어 전략 모델”이라고 말했다.
헬로모바일은 오는 16일부터 중고폰 렌탈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CJ헬로비전>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