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김해림(27·롯데)이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130번째 정규투어 출전 만이다.
지난 8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우승상금 전액(1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기부할 곳을 찾고 있다는 그는 “평소 약속했던 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10억원을 기부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김해림 <사진=KLPGA> |
김해림 <사진=KLPGA> |
그는 2009년부터 KLPGA 정규 투어에 출전(2011년 한 해는 드림투어 활동)했다. “오랫동안 기다린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다는 그는 “이 대회의 트로피를 들고 있고, ‘달걀골퍼 어머니 대회에서 우승하다’라는 기사가 나온 꿈을 꿨다”며 꿈 얘기를 들러줬다.
그는 근력을 키우려고 하루에 달걀 한판씩 먹었다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대회 최종일 첫 홀을 보기로 시작했으나 전반에 정말 경기가 잘 풀렸다. 그는 “첫 홀에서 실수하고 ‘또 시작인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 버디가 처음 터지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다. 차분하게 멘탈 훈련 한대로 호흡 들이쉬고 내쉬고 하면서 차분해진 것 같다. 그래서 샷 이글도 나오고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전반에는 소위 말하는 ‘그분’이 오신 것 같았다”고 할 만큼 샷 감이 좋았다. 항상 최종라운드에서 중간 거리 퍼트가 짧아서 실수를 많이 했었다.
그는 지난해 28개 대회에 출전했다. 단 한 대회만 불참했다. 여기서 단 한 차례만 컷오프를 당했다. 투어 선수가운데 ‘톱10’에 가장 많이 들었다. 12차례였다.
그는 “올해 목표가 첫 우승이었는데 달성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은 ‘지난해보다 올해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상금랭킹 ‘톱5’ 안에 들고 싶다. 그러려면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톱10’에도 자주 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