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 vs 리버풀 ... 클롭(사진) “드라마틱한 결승행” vs 마르첼리노 “리버풀 강점, 역이용” (유로파리그).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
비야레알 vs 리버풀 ... 클롭 “드라마틱한 결승행” vs 마르첼리노 “리버풀 강점, 역이용” (유로파리그)
[뉴스핌=김용석 기자] '노란잠수함' 비야레알이 드디어 비틀즈의 고향 리버풀에 떴다.
예상을 꺾고 1차전을 1-0으로 이긴 비야레알은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6일 오전 4시5분(한국시간) 안필드구장에서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비야레알 선수들은 리버풀 존레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 있는 노란잠수함 조형물에서 기념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등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비야레알은 별명도 노란잠수함이고 응원가도 비틀즈의 'Yello Submarine'이다.
스페인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비야레알은 유로파리그 결승에 단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이참에 리버풀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1차전 승리로 자신감을 충전한 마르첼리노 비야레알 감독은 "희망을 가득 안고 리버풀에 왔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동시에 경기를 즐기고 결승에 오를 것이다. 리버풀 경기장의 열광적인 분위기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다. 리버풀 선수들의 강점을 알고 있고 그런 강점을 역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스완지시티 원정에 주전 8명을 교체한 리버풀은 졸전 끝에 1-3으로 패했고 '올 시즌 최악의 경기'라는 비난을 샀다. 클롭 감독도 '욕먹어도 싼' 경기라고 스스로 시인했으나, 그만큼 유로파리그에 모든 것을 건만큼 반드시 이겨 결승에 오른다는 각오다.
또한 전날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유럽 리그에 마지막으로 남은 잉글랜드 팀인 리버풀에 거는 팬들의 기대도 더욱 커졌다.
리버풀은 여전히 부상이 많은 상황이다. 그간 클롭은 유로파리그에서 스터리지보다 오리기를 선호해왔으나 오리기가 부상 중이다.
헨더슨, 잉스도 여전히 부상 중이며 사코는 약물 파문으로 출장 정지 상태라 가용할 수 있는 옵션이 많지 않다. 그나마 미드필더 엠레 찬이 훈련에 복귀했고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쿠티뉴도 돌아와 클롭 감독의 부담을 덜어주게 됐다.
클롭 감독은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홈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해 보였다. 클롭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둔 도르트문트 전과 비슷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10월 리버풀로 부임한 이래 내가 해 온 것은 바로 이런 경기를 완벽히 대비하는 것이었다. 준비는 끝났다"고 밝혔다.
한편 유로파리그 우승팀에게 자동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짐에 따라 리버풀이 우승할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 5개 팀만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