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박용준 씨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 190번째 자연인을 소개한다.
4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 190회에서는 자연에서 인생 2막을 연 자연인 박용준(65)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자연인 박용준 씨는 산사람이 되기 위해 무려 10년간 준비했다. 지금의 집터를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고, 5년 전 드디어 계획을 실행으로 옮겼다.
그는 직접 벽돌 1900장을 찍어 집을 지었고, 계곡 위에 아기자기한 쉼터를 꾸몄으며, 기력 보강을 위한 미꾸라지 양식장을 설치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자연인은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학교 대신 남의 집 품팔이를 하며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그는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악착같이 공부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그러나 거리에서 숨을 거둔 노숙자들의 시신을 직접 수습하고, 불법 건축물 감사를 할 때 투기꾼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가하는 협박에 수차례 시달리며 마음 고생이 심했다. 결국 그는 정년을 불과 2년 앞두고 과감히 포기, 산으로 향했다.
산중생활을 결심한 순간부터 자연에서의 삶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구상해온 덕분에 그의 일상은 어떤 도시인보다 활기차다. 봄나물을 따고 직접 만든 화덕에서 빵을 굽고, 특급 보양식을 만들며 뛰어난 자급자족 삶을 즐기고 있다.
한편, 진정한 자유를 찾고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자연인 박용준 씨의 이야기는 4일 밤 9시50분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