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과 은폐로 책임 회피하는 악덕기업"
[뉴스핌=황세준 기자] 참여연대가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참여연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손을 잡아 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옥시 제품 불매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연대에 따르면 우선 연대 사무실에서 옥시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50여명의 상근자들도 가정에서 옥시 제품 사용을 중단했으며 회원들에게 불매 캠페인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연대는 캠페인 공지문에서 옥시를 "자신들이 잘못 만든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인해 수 많은 생명들이 목숨을 잃거나 치유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작과 은폐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악덕기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매운동은 옥시를 비롯한 제조사의 공식 사과와 피해자들에 대한 충분한 개별 피해보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와 '소비자집단소송제도' 도입 등의 제도개선이 꼭 필요하다"며 "기업들의 불법행위를 사전·사후에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정부 관련기관들의 위법 행위가 없었는지 감시하는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대는 아울러 "상근 활동가들을 비롯해 캠페인 동참하는 임원, 회원들의 불매 인증샷과 SNS 공유 등 SNS 캠페인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함께하는 직접행동, 서명운동ㆍ신문광고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 도중 고개숙여 사죄하자 한 피해자 부모가 물건을 던지며 항의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