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권고안 수용…성과급 비중 30%까지 높아져
[뉴스핌=한태희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금융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성과주의 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 노사는 이날 기존 임금체계를 성과주의 연봉제 형태로 개편하는 안에 합의하고 서명했다.
노사는 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해 금융위원회 권고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권고안대로 하면 성과연봉제 방식이 최하위 직원과 기능직 직원을 뺀 모든 직원에게 적용된다. 또 직원 개인 업무 성과에 따라 보수와 승진이 결정된다. 전체 연봉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10% 안팎에서 30% 이상 확대된다.
예보 노조는 지난 27일 임금·성과 체계 개편안을 앞두고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찬반투표에 부친 결과 노조원 62.7%가 반대했다. 그러나 곽범국 예보 사장과 노조 지도부가 개편안 도입에 이날 전격적으로 합의하고 성과주의 연봉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 문화 확산방향'을 발표하며 모든 금융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