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애플이 거듭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으면서 애플 주식의 신봉자였던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마저 애플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칼 아이칸 <사진=블룸버그> |
아이칸은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우리는 더는 애플에 지분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아이칸은 애플이 여전히 훌륭한 기업이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훌륭히 일을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아이칸은 1%에 조금 못 미치는 애플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아이칸은 애플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 때문에 애플 주식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애플의 영업을 어렵게 할 수 있어 중국에 대해 우려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애플의 주식이 저렴하다고 보는 아이칸은 중국의 태도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경우 다시 애플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매출이 최근 분기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고 아이폰의 판매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점은 최근 애플 주식 매도세를 불렀다. 애플의 2대 시장인 대중화권에서의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애플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1.89% 떨어진 95.97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