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파리 테러에 매출 증가세 둔화…"주가 변동성 보일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스타벅스(종목코드: SBUX)의 지난 2분기(회계연도 기준) 매출이 기대 이하로 나오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약 5% 급락했다.
스타벅스는 21일(현지시각) 2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9.4% 증가한 49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로이터에서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50억3000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스타벅스의 매출 증가 둔화를 이끈 요인으로는 달러 강세와 파리 테러가 꼽혔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해외 통화 기준으로는 가격이 더 비싸진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의 미국 내 매출은 7% 증가했으나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1%에도 못 미치는 등 기대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의 주당 순이익은 39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으며, 지난해의 33센트에서도 18% 증가했다.
또한 스타벅스는 오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을 48~49센트로 제시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9센트에 대체로 부합했다.
실적발표 후 스타벅스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급락하다가, 현재 4% 정도로 낙폭을 축소했다.
증권사 제퍼리스의 앤디 베리시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매출에 따라서 오르고 내린다"며 "2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에 스타벅스 주가가 다소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년간 스타벅스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