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사업 성장 둔화에 실적도 기대 이하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기대 이하의 부진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크게 밀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출처=위키피디아> |
21일(현지시각) MS는 회계연도 3분기 순익이 38억달러로 1년 전보다 25%가 급감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익은 62센트로 월가 전망치보다 2센트가 낮았고, 매출은 예상대로 205억달러로 6%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직전분기의 5%보다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PC제조업체들에 판매하는 윈도우 매출도 전년 대비 2%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MS는 쇠퇴하는 PC소프트웨어 시장 부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으로 사업 포커스를 옮기고 있는데, 투자자들도 처음에는 이러한 변화를 환영하며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주가를 50% 가까이 끌어 올렸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업부문 둔화 소식 등 기대 이하의 실적이 공개되면서 주가는 내리막을 타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0.34% 오른 55.78달러로 마감된 MS 주가는 실적이 발표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5.34% 빠진 52.80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