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 증시가 이틀 연속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 실적에 집중됐고, 은행주는 일제히 랠리를 펼쳐 증시를 지지했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21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지수(S&P BSE SENSEX)는 전 거래일보다 36.20포인트(0.14%) 오른 2만5880.38에 마감했다.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는 2.70포인트(0.03%) 내린 7912.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높은 변동성을 보인 인도 증시는 은행주에 의해 지지됐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는 인도중앙은행(RBI)이 융자잔고를 제공해야 하는 기업들의 리스트를 줄여 은행들의 부담을 완화했다고 보도했다.
KR 촉시 셰어스 앤 시큐리티스의 데벤 촉시 이사는 블룸버그에 "은행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이라며 이날 소식을 긍정적으로 봤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3월 종료 분기 인도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2%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TCG 자문 서비스의 차크리 로카프리야 수석투자책임자는 "몇 분기간 기업 실적이 감소한 이후 실적 개선이 이뤄지기 시작했고 그것은 긍정적 조짐"이라며 "자금 흐름은 기업 실적과 통화 안정성을 따라갈 것이고 인도에서 그 두 가지는 모두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ICICI은행과 스테이트은행이 각각 6.26%, 3.68% 오르며 증시를 지지했고, 석탄업체 콜인디아도 2.89% 상승했다. 반면 소프트업체 와이프로는 7.01% 급락해 센섹스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