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우호적 증시 분위기…2060선까진 매물 소화 계속 될 듯"
[뉴스핌=우수연 기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020선을 터치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202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2월 1일 이후 5개월여만이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27포인트, 0.81% 상승한 2022.10으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국내기관은 사자를 늘렸고 개인은 팔자로 대응했다.
이날 코스피는 2014.6으로 출발해 중국 상해시장 개장 전후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상승세를 회복하고 점심이후 2020선을 터치했다. 마감 무렵에도 외국인과 기관 매수로 2020선을 돌파 마감했다.
전날 미국시장이 상승세로 끝났고 이날 오전 중국상해시장도 소폭 하락했으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3원 하락한 1132.9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각각 1576억, 147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298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76% 상승했고, 증권(2.28%)과 건설업(1.88%)도 올랐다. 반면 통신업(-0.85%), 전기가스업(-0.68%), 비금속광물(-0.43%)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도 POSCO가 3.76% 올랐고, KT&G가 4.39%, 아모레퍼시픽이 2.01%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각각 0.38%, 1.86% 하락했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해외시장 분위기도 괜찮고 국내 수급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며 "다만 지수가 올라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펀드 환매가 지속돼 기관의 환매는 일부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2060선까지 매물이 소화되고나면 위쪽으로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내일은 주말 앞두고 2000선 중심으로한 방향성 탐색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6포인트, 0.25% 내린 701.62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1.16% 내렸고, 코데즈컴바인도 6.43% 하락했다. 반면 로엔과 동서는 각각 3.36%, 1.37%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