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원가절감 효과 본격화…연간 흑자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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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스마트폰용 렌즈 제조업체인 코렌(대표 이종진)이 신형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1분기에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최근 갤럭시S7과 G5 등 신형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지며 휴대폰부품 회사들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종진 코렌 대표는 1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전방 산업인 스마트폰 업황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후방 효과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1분기 (분기 기준) 흑자전환은 물론 올해 2, 3, 4분기 계속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2년간 필리핀 공장에 300억원 넘게 투자해 원가절감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본격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좀더 가볍게 이익이 나는 쪽으로 회사 운영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코렌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가 전체 매출의 90% 정도를 차지한다. 신형 스마트폰의 판매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다. 이에 따라 코렌은 중저가 스마트폰 매출 비중을 늘리는 한편 지문인식기용 렌즈와 자동차, 드론용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870억원, 영업손실은 38억원 규모다. 주력인 스마트폰용 렌즈의 판매가 부침을 겪은데다 필리핀 등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그러나 올해는 부실 자산 정리 등으로 1000억원 내외의 매출과 영업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경기도 수원의 산업시설용지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68억원 규모로 자산 총액의 5.25% 수준이다.
이 사장은 "올해 매출은 스마트폰 호황으로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작년에 부실을 많이 털고 부채비율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한 결과 올해는 회사가 좀더 건강한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렌은 올해 초 드론과 가상현실(VR)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2월 한때 주가가 7000원을 넘기도 했으나 최근엔 5000~6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가상현실 제품과 관련해선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와 협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