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김종국, 개리가 유재석에게 6년만에 진심을 털어놨다. <사진=‘런닝맨’ 캡처> |
[뉴스핌=박지원 기자] ‘런닝맨’ 김종국이 유재석에게 6년만에 진심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밀폐된 공간에 둘 만 남겨진 김종국과 유재석은 어색해했다.
그 와중에 김종국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콘셉트가 있다보니까 너무하다 싶은 것도 과격하게 행동하고 말을 할 때도 있다. 예능이니까, 방송이니까 이해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 형들이 상처 받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더라”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나이가 들면서 몸이 아프고 안 따라주는 게 있으니까 ‘런닝맨’에 나와서 못하는 게 생기더라. 그래서 슬럼프가 왔다. ‘내가 왜 여기에 왔나’라는 생각도 할 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보니까 멘트를 더 과격하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다 이해한다. 그럴 수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종국은 “그래, 내가 욕을 먹어도 계속 내 역할을 해야 하니까”라고 말하자, 유재석 “네가 마음껏 형들한테도 해줘야 돼. 나를 포함해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했을 때 런닝맨이 더 잘 되는 거다”라며 다독였다.
이에 김종국은 “형은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며 훈훈한 멘트로 마무리 했다.
이어 유재석을 찾아온 멤버는 개리였다. 개리는 “예능을 하면서 음악도, 예능도 놓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다. 솔직히 이런 고민까지 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서 내가 물러날 때가 된 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예능을 하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누구든 하는 고민이다. 우리도 지금 변화하려고 하고 있고. 제작진도 놀이터를 만들어주려고 하고 있잖아”라며 개리를 다독였다.
SBS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