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 2월 국내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6% 늘었다.

공공부문은 소폭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은 공장설비 및 주택 신축‧재개발로 수주액이 늘었다.

6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1조44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2월보다 36.6% 증가했고 지난 1월에 비해서는 40.1% 늘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3조45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토목공종은 1조5154억원으로 38.3% 줄었다. 종합심사낙찰제 발주물량 부진으로 토지조성을 제외한 대부분 공종에서 실적이 감소했다. 하남감일 민간참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 항만배후단지(제2공구) 조성사업이 주요 공사다.

건축공종은 1조5300억원으로 106.4% 늘었다. 공공주택 및 사무실 등 업무용시설 공종이 기저효과로 증가했다. 한류월드M1,M2,M3공동주택개발사업, 한강신도시 Ac-07a 블록 주택건설공사가 주요 공사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9993억원으로 63.7% 늘었다.

토목공종은 7498억원으로 34.5% 줄었다. 도로교량(민자) 공종을 제외한 모든공종에서 줄었다. 삼성전자 평택 P-PJT 대기방지 시설공사(증액), 상주~영천 고속도로 6차로 확장공사(민자)가 주요 공사다.

건축공종은 7조2495억원으로 93.8% 늘었다. 공업용 시설 및 주택신축‧재개발이 증가했다. LGD 파주 P10 건설공사, 거제 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이 주요 공사다.

협회 관계자는 “하반기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상반기 주택발주 물량 집중 및 기업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공장설비 등 일시적인 대형 발주 물량이 증가했다”며 “반면 공공부문 실적감소는 종합심사낙찰제와 그 세부기준 마련이 부진해 발주물량이 적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