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종합] 조현문 "형제 갈등 종결하자"…효성 "지금이라도 유훈 받아들여 다행"

기사입력 : 2024년07월05일 15:43

최종수정 : 2024년07월05일 15:43

"가족간 화합 이를 수 있는 방안 고민하는 것 같다"
재단 설립·계열사 지분 처분 등 요구에 답변 안 해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효성그룹은 5일 조현문 전 부사장의 입장 표명과 관련해 "가족 간에 진정으로 평화와 화합을 이룰 수 있는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아버지의 유훈을 받들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효성그룹은 조현문 전 부사장이 요구한 공익재단 설립 동참과 계열사 지분 처분 등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또한 조 전 부사장과의 소송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5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효성그룹과의 완전한 분리를 주장했다. [사진=김아영 기자]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속 재산을 한 푼도 제 소유로 하지 않고 공익재단을 설립해 출연하겠다"며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지금까지 일어난 형제간 갈등을 종결하고 화해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별세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유언장을 통해 자녀들의 화해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효성으로부터 100% 독립'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저의 가장 큰 희망은 효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며 "저의 계열분리를 위해 필수적인 지분 정리에 형제들과 효성이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현재 효성 계열의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두 분이 서로 계열 분리를 하고 독립 경영을 하신다면, 저에 대한 계열분리도 마땅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효성그룹 비상장사에 대한 지분 정리를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현재 효성그룹 6개 비상장 계열사에 대한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동륭실업 지분을 80%로 가장 많이 보유했다. 이에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신동진·효성티엔에스 등 조 전 부사장의 지분이 많지 않은 비상장 기업은 형제들에게 자신의 지분을 넘기고, 형제들이 동륭실업 지분을 정리함으로써 동륭실업을 완전히 소유한 이후 효성에서 독립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효성그룹이 조 전 부사장의 공익재단 설립, 계열사 지분 정리 등에 대해 거절할 경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조 전 부사장은 "만약 형제와 효성이 저의 진심 어린 요청을 거절하고 시간만 끈다면 어쩔 수 없이 주어진 모든 법적 권리 포함해 저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a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