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명예 되찾겠다"…국민의당, 의석수 21석 확보
[뉴스핌=정재윤 기자]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부좌현 의원이 17일 탈당과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탈당·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부좌현 의원 <사진=뉴시스> |
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년 정치인생을 걸고 빼앗긴 명예 되찾겠다”며 탈당을 표명했다.
지난 10일 ‘경쟁력 부족’을 이유로 공천에서 탈락한 부 의원은 “저는 4년 전 총선에서 원외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현역 재선의원이자 여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후보와 맞붙어 승리했던 사람”이라며 공천 탈락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직도 저를 공천에서 탈락시킨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지금까지 합리적인 설명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지난 20년간 오직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의 명예를 이렇게 무참히 짓밟을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더민주 내 ‘천정배계’로 분류되는 부 의원은 공천 탈락은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더민주 탈당에 대한 보복이라며 “새누리당의 1당 독재를 막아내야 하는 중대한 선거에서, 치졸한 정치보복이나 자행하는 더민주가 엄중한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 자격이 있나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부 의원은 이어 3시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입당을 발표했다.
부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당은 총 21석의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국민의당은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이 점쳐지는 임내현 의원이 당을 나가더라도 원내 교섭단체가 되기 위한 조건인 20석을 유지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