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머징마켓 '훈풍' 펀드매니저 담는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17일 03:03

최종수정 : 2016년03월17일 03:03

포트폴리오 내 신흥국 비중 10개월래 최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이머징마켓 주식을 다시 쓸어 담기 시작했다.

상품 가격 하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팽배, 신흥국 주식을 기피했던 투자자들이 이달 비중을 10개월래 최고치로 늘렸다.

16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3월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신흥국 주식 비중이 8.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맨해튼 금융권 <출처=블룸버그통신>

포트폴리오 내 이머징마켓의 비중은 2012년 초 기록했던 1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자금 썰물에 제동이 걸렸다는 것이 EPFR의 진단이다.

이와 별도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조사에서는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이머징마켓 비중이 10개월래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이머징마켓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실정이지만 지난해 말에 비해 투자자들의 비관론이 상당 부분 희석됐다는 평가다.

주가 역시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 기준으로 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연초 이후 0.44%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선진국 주식시장의 추이를 반영하는 MSCI 세계 지수의 낙폭인 2.62%에 비해 제한적인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 하순 이후 이머징마켓의 상대적인 강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이는 국제 유가와 주요 상품 가격이 강한 반전을 이룬 시기와 일치하는 것이다.

상품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의견이 번지면서 이머징마켓을 외면했던 펀드매니저들이 시선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EPFR에 따르면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된 투자 자금의 절반 가량이 중국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투자가들 사이에 구체적인 섹터의 추천도 나왔다. 신흥국의 은행주와 보험주가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덴커 캐피탈의 코키 쿠이만 펀드매니저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신흥국의 은행과 보험업계가 선진국의 경쟁사에 비해 최대 20배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의 경우 대출과 순이익 성장률이 1~3% 선에 머무는 한편 미국 은행 역시 성장률이 3~5%로 완만한 수준이다.

이와 달리 신흥국의 은행은 15~20%의 이익 및 여신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페루, 인도, 루마니아의 은행권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또 브라질과 러시아, 남아공 등 원자재 수출국의 은행권이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