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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강남역 '택시대란' 안녕…'콜버스' 타고 집에 간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16일 18:00

최종수정 : 2016년03월16일 18:00

택시업계 16일 심야 콜버스 도입 관련 기자간담회 열어

[뉴스핌=김승현 기자] 빠르면 다음 달부터 서울 강남역, 종로, 홍대입구와 같은 중심상업지역에서 늦은 밤 택시가 안 잡혀 발을 동동 구르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노원, 신림, 영등포 등 비슷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다른 승객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콜버스’를 부를 수 있기 때문. 콜버스는 기사가 승차 거부를 할 수 없다.

16일 국토교통부와 택시업계에 따르면 전국 택시‧개인택시 운송조합연합회는 이 날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이 같은 논의가 이뤄진 심야 콜버스 도입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콜버스는 이용객이 스마트폰 앱으로 버스를 호출하면 호출한 이용객들의 경로를 파악해 실시간으로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버스다.

예를 들어 새벽에 강남역에서 콜버스앱을 눌러 노원역을 입력하면 콜버스가 호출된다. 강남역에서 노원역으로 이동하는 중 태릉이나 중계동 방면으로 이동하기를 원하는 승객이 호출을 하면 그 승객도 태워 각자 목적지에 내려준다.

전국 택시‧개인택시 운송조합연합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심야 콜버스 도입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김승현 기자>

빠르면 오는 4월 정식 운영에 들어갈 콜버스는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 강남권, 종로권, 홍대권을 중심으로 20~50대가 먼저 운행될 전망이다. 택시업계에 따르면 최근 법인택시 250개사가 각 1대씩을 운영할 방침이며 개인택시는 개별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앱 이용비는 없고 택시와 같이 개별적으로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국토부는 요금을 시장 자율에 맡길 방침이며 택시업계는 요금을 조율 중이다. 다만 일행 두 사람이 탔을 때 한 사람의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콜버스앱 업체는 운송업체에게 수수료를 받는다.

콜버스 운전자는 승차거부를 할 수 없다. 이용객이 목적지를 요청하면 차량이 강제 배차된다. 카카오택시와 같이 콜을 받은 기사가 승객을 선택할 수 없다.

스마트폰 앱 ‘콜버스랩’을 개발한 박병종 대표는 콜버스 시장이 최대 2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서울 야간운송택시 시장은 연간 2조1000억원 규모다.

지난 1월부터 25인승 미니버스 4대로 콜버스 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다. 하루에 80~90여명이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오는 4월 시범 사업을 유료로 전환해 첫 운행에 나설 복안이다.

시범 운영 중인 버스를 탄 승객들은 편리함과 안전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다른 승객을 태우기 위해 다소 돌아가는 경로에는 적응하지 못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병종 대표는 “승객들은 늦은 시간 편히 귀가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 많고 특히 여성 승객들은 심야에 같이 타는 서비스라 안전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며 “다만 아직 콜버스 서비스 방식에 대한 인지가 부족해 다른 승객을 태우기 위해 돌아가는 점을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돌아가는 경우에도 현재 위치에서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거리보다 1.5배 이상 넘지 않도록 동선을 짜도록 알고리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콜버스 차량은 현대자동차가 만든 ‘쏠라티’가 쓰인다. 현대차는 14~16인승인 이 차를 콜버스 기준에 맞춰 13인승으로 변경해 공급할 예정이다.

콜버스로 쓰일 현대자동차 '쏠라티' <사진=김승현 기자>

콜버스는 택시회사와 노선버스회사만 운영할 수 있다. 국토부 입법예고안에 따라 전세버스회사와 고속버스 회사는 참여할 수 없다. 또 콜버스는 낮에는 운행할 수 없다. 심야에만 운행이 가능한 한정면허가 발급되기 때문이다.

오광원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콜버스는 “대여영업을 할 수 없어 낮에는 레져,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 오광원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이연수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가 참석했다.

박병종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업역 침범 논란 등 콜버스 사업이 말도 많도 탈도 많아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택시업계와 상생하기로 합의했다”며 “다양한 실험 속에서 운수업 종사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승객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은 “콜버스에 대한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택시업계가 콜버스랩과 손을 잡기로 했다”며 “콜버스 도입은 택시 수입을 늘리고 심야 승차난을 해소시켜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기업과의 상생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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