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경시대회 열고 우수자에 장학금 지급
[뉴스핌=한태희 기자] 교원그룹의 '구몬 학습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학습 능력에 맞춰 진도를 나가는 구몬 학습법으로 아이를 가르치면 기초를 다질 수 있어서다. 특히 연산력 등 탄탄한 기본기가 필요한 수학 등의 과목에 최적화 돼 있다는 설명이다.
15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구몬학습은 수학을 포함한 총 13개 과목에서 개인·능력별 학습지를 내고 있다. 영어와 완전 국어, 과학, 한자, 독서, 이야기 수학 과목 뿐만 아니라 일본어와 중국어가 있다. 또 영·유아 대상의 베이비구몬과 한글·숫자·영어가 '크는 나무' 시리즈도 있다.
<사진=교원> |
대표 과목은 구몬수학이다. 구몬수학은 초등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연산력을 길러준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창의력과 응용력도 높여준다. 자기주도학습으로 종합 문제 해결력까지 키울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를 처음 익히는 기초 단계부터 미·적분과 같이 어려운 고등 수학 단계까지 수학실력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다.
구몬학습은 학생들의 성취 동기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5월 수학경시대회인 '구몬수학 우수회원 인정 테스트'를 연다. 업계 최대 규모다. 수준에 따라 응시 단계를 정하고 구몬선생님의 추천을 받으면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999년 시작한 후 지난해까지 약 60만명이 응시했고 42만명이 통과했다.
구몬학습은 고등수학 단계 이상을 합력한 회원을 구몬장학생으로 선정하고 있다. 장핵생이 대학에 입학할 때 장학금을 준다. 지금까지 300여명에게 장학금 12억원을 줬다. 이외 구몬수학 우수회원에겐 해외연수 기회와 교원 올스토리 전집 등을 제공한다.
구몬학습 관계자는 "구몬수학은 초등 수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연산력을 길러준다"며 "아이들이 고학년이 될수록 복잡하고 어려워지는 문제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얻어 중·고등 수학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몬식 학습법은 구몬선생 약 5000명이 160만여명의 아이를 가르치며 축적한 노하우다. ▲ 학년과 나이가 아닌 개인의 학습능력에 맞춰 진도를 나가는 개인별·능력별 학습 ▲ 교재 단계, 단원, 문제 사이의 난이도를 세분화한 스몰 스텝(Small Step)식 구성 ▲ 충분한 반복을 통한 완전학습 ▲ 문제해결 능력과 사고력을 길러 주기 위한 자학자습 학습법 등으로 이뤄진다.
구몬선생은 학습 지도 노하우를 공유하는 '구몬학습 연구대회'를 연다. 3~5명이 한팀을 이뤄 주제를 정하고 1년간의 사례를 모은다. 수차례 검증을 해서 논문을 만든다. 보통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주제에 따라 2년에서 5년에 걸쳐 심도 깊은 연구가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