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M14팹 2층 공사 등 6조원대 계획
[뉴스핌=황세준 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올해 투자규모에 대해 "예년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박 사장은 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기업 투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투자규모가 7조원을 넘기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는 그동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밝힌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추가로 투자규모를 늘리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박 사장은 "어려울수록 투자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말 실적 발표 당시 올해 투자규모가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또 올해 1월 말 열린 컨퍼런스콜에서도 올해 이천 M14팹의 2층 클린룸 공사를 비롯해 6조원대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25일 이천 M14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2024년까지 최첨단 반도체 공장인 M14에 15조원, 이천과 청주공장 증설에 3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술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 중장기 필요 생산공간 확보와 기반시설 구축 등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 제품 전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올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글로벌 2강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공유제, 성과공유제 등의 방안을 찾는데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