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단 3D 낸드플래시 하반기 생산... 자동차용 메모리 "납품 중"
[뉴스핌=황세준 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1x D램(10나노 후반 공정의 D램) 개발 진행상황에 대해 "올해 3분기 말 테스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사진=SK하이닉스> |
박 사장은 3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제10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의 차세대 제품 개발 계획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가진 2015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1x D램 양산 시점을 내년 초로 제시한 바 있는데 박 사장이 이날 보다 구체적인 플랜을 밝혔다.
박 사장은 "1x D램은 올해 연말까지 준비를 끝내고 내년 초 양산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48단 3D 낸드플래시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하겠다"며 "(우리로서는) 처음 하는 것이라 당장 급하게 램프업(양산 확대)하는 것 보다는 36단 생산되는 것을 보면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36단 3D 낸드플래시 현황에 대해서는 "샘플을 고객에게 보냈고 반응이 곧 올 것"이라고 전했다.
박 사장은 이와 함께 자동차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출 현황에 대해서는 "자동차업계의 경우 메모리 품질을 매우 높게 요구하는 데다 시장 규모(물량)도 적어 주저하다가 최근에 단계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6 행사장을 찾아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 부스를 유심히 돌아본 바 있다.
그는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 납품처가 어디인지는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미 몇몇 고객에게 납품 중"이며 "이걸 조금 더 넓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자동차쪽보다는 아직은 모바일쪽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박 사장은 청주공장 증설과 관련해서는 "계획이 확실이 서 있지 않다"며 "이천공장 M14팹의 1층과 2층을 모두 채운 후(공사를 끝낸 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25년까지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 23만4168㎡에 15조5000억원을 투자해 청주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올해는 이천 M14의 2단계 공사를 위해 클린룸과 전력/환경 등 기반 시설 구축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