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방문해 취지 설명하고 필요 절차 등 논의.."아이폰 프로그램과 유사"
[뉴스핌=심지혜 기자]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해 일정 기간 사용하고, 반납하면 새 휴대폰으로 교체해 주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클럽' 출시 준비작업이 본격화됐다. 삼성전자는 관련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를 방문해, 갤럭시클럽에 대해 설명하고 필요한 절차 등을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미래부에 따르면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전날 과천 청사를 방문, 도입 예정인 '갤럭시클럽'에 대해 설명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찾아와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비슷한 방식의 서비스를 한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클럽 도입을 위해 허가가 필요한 것인지, 도입을 위해 밟아야 할 절차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도입할 '갤럭시클럽'은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같은 개념이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24개월 동안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매년 아이폰을 최신 기종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으로 아이폰 사용자의 이탈을 막는 것은 물론 휴대폰 교체 주기를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클럽을 삼성카드와 함께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삼성카드는 '금융감독원에 반환조건부 할부취급에 따른 중고휴대폰 매매 관련 업무'신고를 했다. 휴대폰 할부이자를 받고, 소비자가 반납한 중고폰을 되파는 역할이다.
앞선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사 단독으로 실시할지 또는 이통사와 함께 할지, 월 이용료를 얼마나 할지, 중고폰을 관리할 수 있는 시장은 있을지 등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서 "여러가지가 복잡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출시 시기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통신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S7과 S7엣지 스마트폰 예약 판매를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올레스퀘어에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