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로저스 "미국 경제, 1년 내 100% 침체 온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07일 10:55

최종수정 : 2016년03월07일 10:58

"달러는 매수, 엔화 매도 포지션"

[뉴스핌=이고은 기자]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자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Jim Rogers)가 미국 경제가 1년 내에 확실히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을 경기 침체로 이끌 요인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과 일본, 유로존의 경기 부진이 미국까지 전염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사진=블룸버그TV 방송 화면>

지난 4일(현지시간) 로저스 회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12개월 내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100%"라고 주장한 뒤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7-8년이 지났다. 역사적으로 어떤 이유에서든 미국 경제는 4년에서 7년마다 침체를 겪어왔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로저스 회장는 이 같은 전망에 따라 미국 달러에 롱포지션(순매수)을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시장이 무너진다면 모두가 미국 달러에 투자를 할테고, 이는 거품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상품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안전자산으로 알려진 엔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일본은행(BOJ)이 지속적으로 양적 완화 규모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동이 일어날 때도 엔화 자산에 큰 수혜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현재 엔화 숏포지션(순매도)을 취하고 있다.

로저스 회장의 전망은 대부분의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 미국 경제가 1년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33% 이하로 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출연한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의 전망도 로저스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한다. 소로스는 "정부 발표 수치가 아닌 진짜 수치를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진짜 데이터를 들여다 보면 미국 경제가 이미 불안정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근로소득세(payroll tax) 수치를 들여다보면 이미 정체된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