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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중앙은행 "엔화 예의 주시…필요시 조치" 구두개입

기사입력 : 2016년02월12일 11:20

최종수정 : 2016년02월12일 11:21

BOJ 총재 "2% 물가목표 달성 위해 뭐든지 다 할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정부가 12일 환율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엔화 값이 달러 당 110엔 선으로 급등하면서 정부가 강력한 개입 의지를 시사한 것이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이날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급격한 환율 변동성 확대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외환시장이 거칠게 움직였다"며 "나는 이를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외환시장에 개입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재무상이 답변할 것이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달러/엔 환율이 111엔 아래로 가파르게 떨어진 후 112엔대로 급반등해 시장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1개월간 달러/엔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이 같은 발언 후 달러/엔 환율은 112엔 선에서 보합권에 거래되며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은 이날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 14분 현재 뉴욕장 대비 0.12% 하락한 112.27엔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달러/엔은 110.98엔까지 떨어지며 2014년 10월 31일 이후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1% 급락한 1만4942.50엔에 거래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환율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경제는 기업 실적이 사상 최고치에 이르며 견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최근의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과도하며 펀더멘털과 괴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화완화책이 엔화 가치와 주가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2%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이든 필요한 조치라면 뭐든지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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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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