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테스트 매출 10~20억원 규모
[뉴스핌=정탁윤 기자]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유비벨록스는 올해 중국에서 IC카드 칩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추진했던 신용카드의 IC카드 전환 의무화에 따른 것으로 작년 말부터 중국 수출 중인 유비벨록스로선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유비벨록스 관계자는 최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작년 12월부터 재고가 나가기 시작했는데 테스트 물량으로 10억~20억원 정도의 매출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앞자리수가(100~200억원 규모로) 바뀌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IC카드 칩 가격이 몇 백원에서 몇 만원까지 다양해 정확한 매출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올해 3000만장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비벨록스> |
중국 정부는 지난해 부터 위변조 방지와 핀테크 활성화 차원에서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증권가에선 중국의 이같은 IC카드 교체 수요 시장이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비벨록스는 중국 IC카드 칩 시장 진출 등을 위해 지난 2014년 8월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사업에 필요한 각종 인증작업을 마무리한 뒤 지난해 4분기 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신용 카드와 유심(USIM)의 IC칩에 내재화되는 COS(Card Operating System)와 LBS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스마트카드가 전체의 70%정도를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은 818억 규모로 전년대비 32.3% 증가했다. 반면 팅크웨어 등 자회사의 영업적자가 반영되며 연결기준 8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올해는 해외 카드와 실내 내비게이션 사업 등 신사업 등을 통해 다시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연결법인중 라임아이나 해외 현지법인들은 작년까지 벌어들이는 것 없이 투자가 진행중인 회사들"이라며 "(유비벨록스) 개별로 보면 250%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주가는 지난해 10월 2만원대를 뚫으며 고점을 찍은 이후 최근 1만1000원~1만2000원대에거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