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기사입력 : 2016년03월03일 10:21

최종수정 : 2016년03월03일 10:24

박성욱 신임 협회장 "본연의 경쟁력 강화가 가장 큰 과제"

[뉴스핌=황세준 기자]  SK하이닉스가 한국 반도체산업을 다시 대표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6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을 제10회 협회장에 선임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 소자, 장비, 재료 및 주변산업 등 각 부문별 균형발전과 해외 연관산업과의 협력 등을 목표로 1991년 11월 설립된 민간단체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산업협회 회장사가 된 것은 설립 이후 3번째(LG반도체 시절 미포함)이고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로는 두 번째다. 박성욱 사장은 앞으로 2018년까지 3년간 협회장직을 수행한다.

최근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며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계 전체에 위기감이 높다. 또 메모리 반도체 업황 침체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사진=SK하이닉스>

박 신임 회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한국 반도체 업계의 리더십 확보를 안정적으로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삼성전자 소속 회장들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경우가 잦았던 반면, SK하이닉스 소속 회장들은 임기를 다 채우고 퇴임한 바 있다.

역대 반도체협회장은 1대 김광호(삼성전자), 2대 문정환(LG반도체), 3대 김영환(하이닉스), 4대 이윤우(삼성전자), 5대 황창규(삼성전자), 6대 권오현(삼성전자), 7대 권오철(SK하이닉스), 8대 전동수 회장(삼성전자), 9대 김기남 회장(삼성전자)이 맡았다.

지난 2013년 선임된 8대 전동수 회장(삼성전자)은 당초 2016년까지가 임기였으나 그해 말 삼성그룹 인사를 통해 삼성SDS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후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인 김기남 사장이 남은 임기를 물려받았다.

앞서 5대 황창규 회장(삼성전자)의 중도 퇴임으로 2008년 5월 자리를 물려받은 권오현 회장(삼성전자) 역시 2010년 초 재추대 되면서 2013년 2월까지 임기였으나 1년도 안 돼 퇴임하면서 권오철 회장(SK하이닉스)이 3년 가까이 협회를 이끌었다.

박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임기 동안 한국 반도체산업이 한단계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특히 본연의 경쟁력을 확실히 강화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리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R&D 기술력을 더욱 확고히 해 후발 신흥업체와의 격차를 벌리고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바이오헬스케어, 센서 등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사장은 동시에 "협회는 반도체 산업 내 신규 사업 확대와 창업을 지원하고 희망펀드를 조성해 잠재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기술자들이 투자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조직적 산학연 협력관계도 구축해 우수 인재가 유입되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학에서도 창업이 이뤄지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반도체산업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관심 제고를 위해 협회 내 홍보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욱 신임 회장은 하이닉스 최초의 엔지니어 출신 CEO다. D램 분야에서는 업계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로 반도체 제조 관련해 1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경북 포항 태생으로 포항 동지상고와 울산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카이스트에서 재료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1984년 현대전자산업 반도체연구소에 입사했다.

현대전자산업 연구소 재직 중이던 1992년 카이스트 재료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9년 현대전자산업 미국생산법인 엔지니어링 총괄을 맡았고 2001년 현대전자산업 미국생산법인 이사에 올랐다.

현대전자산업이 하이닉스반도체로 바뀐 후 상무이사로 승진, 2002년 귀국해 메모리연구소에서 소자부문을 담당했다. 2003년부터는 하이닉스반도체 메모리 연구소장을 역임했고 2005년 하이닉스반도체 연구소장을 맡았다. 2007년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10년부터 연구개발제조총괄(CTO)을 맡았다.

하이닉스가 SK그룹에 인수된 2012년에는 연구개발총괄 부사장을 역임했고 이듬해인 2013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1년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연이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22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13년 3조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후 회사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돼 지난해 매출액 18조7980억원, 영업이익 5조3360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소재, 장비, 재료, 설계 부분별 임원 28명을 선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