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레스터시티 라니에리 감독 “마레즈, 바르셀로나 간다면 보내 주겠다 ... 가장 강한 팀은 토트넘” <사진= 레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 |
[EPL] 레스터시티 라니에리 감독 “마레즈, 바르셀로나 간다면 보내 주겠다 ... 가장 강한 팀은 토트넘”
[뉴스핌=김용석 기자] 긴 휴식에서 돌아온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라니에리 감독은 28일 0시(한국시간) 노리치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앞으로 5경기가 아주 중요하다. 올 시즌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잘 싸워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탑4의 다른 팀들이 FA컵, 유로파리그와 챔스리그를 치르는 동안 레스터시티는 지난 2월 14일 아스날 전(1-2패)을 마지막으로 긴 휴식기를 가졌다.
라니에리 레스터 감독은 탑4 중 토트넘을 요주의 대상으로 꼽았다. 라니에리는 “아스날과 맨시티는 나름의 약점이 있지만 토트넘은 그렇지 않다. 개인적으로 포체티노 감독을 아주 좋아한다. 토트넘은 선수들이 진심으로 포체티노 감독을 믿고 따르며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팀이다. 우승후보를 꼽자면 단연 토트넘이다”라며 경계했다.
또한 '단짝' 제이미 바디와는 달리, 레스터시티와의 계약 연장에 아직 서명하지 않은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사고 있는 마레즈에 대해서도 웃으며 보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레즈에 대한 질문에 라니에리 감독은 “누구라도 내게 와서 꿈을 이루기 위해 빅 클럽으로 떠나겠다고 말한다면 나는 언제든 기꺼이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선수들의 앞길을 막을 마음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레스터의 마레즈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두자리 골-어시스트를 달성하며 팀의 리그 1위를 견인하고 있고 강력한 올해의 선수상 후보이다.
특히 마레즈가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챔스리그에 나가 바르셀로나 구장에 서고 싶다고 밝히면서 그의 마음이 이미 바르셀로나에 가지 않았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모든 선수를 그대로 데리고 가면 좋겠지만 현실도 고려해야 한다. 레스터는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 만큼은 아니더라도 곧 훌륭한 팀으로 성장할 것이다. 챔스리그에 나간다면 마레즈 같은 선수를 붙잡아 두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내가 원하는 건 좋은 선수를 억지로 잡아두는 것이 아니라 진정 레스터에 남고자 하는 선수를 잘 키워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라니에리 감독은 “팀에게 중요한 시기이긴 하지만 마레즈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뛸 기분이 아니라고 하면 벤치에 앉힐 것이고, 계속 경기에 뛰겠다고 하면 출전시킬 것이다”라며 마레즈가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