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캠퍼스' 조성 추진 중 사례 공유 및 도시계획적 지원 논의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대학의 경쟁력이 서울의 경쟁력'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대학과 공동으로 진화하는 도시계획을 모색하고자 지난 17일 20여 개의 대학 관계자들과 '서울시-대학 도시계획 혁신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년 간 서울의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이끌어온 대학의 역할과 협력을 재조명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는 대학을 서울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 혁신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2022년 12월 당시 발표한 '대학 도시계획 지원방안'을 통해 대학시설 관련 조례와 기준을 개정하며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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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와 20여 개의 대학 관계자들이 '서울시-대학 도시계획 혁신 간담회'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또한 서울시는 대학 공간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역 기여를 도모하는 '오픈캠퍼스' 개념 도입을 검토하였고, 대학의 유휴시설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고려대, 서강대, 세종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성서대, 홍익대 등 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들 대학들은 혁신성장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각각의 추진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고려대는 2024년 1월 도시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할 예정이며, 첨단학과 공간 활용을 위해 2025년 2월 임시사용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54개 대학에서 제기한 지역 기여와 시설 확충 관련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도시계획적 관리 기준을 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간담회는 서울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과 혁신거점 조성을 위해 서울시와 대학이 함께 뜻을 모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전향적,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대학이 도시혁신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