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미국산 원유 가격은 올랐지만, 브렌트유 가격은 내려갔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센트(0.36%) 오른 30.7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2센트(0.64%) 내린 34.2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이란 정부가 사우디와 러시아 등 4개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오름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21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35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본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지만 직전 주 75만4000배럴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WTI 현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재고는 3만6000배럴 증가해 50만 배럴 늘었을 것이라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휘발유 재고는 300만 배럴 증가했다.
씨티선물퍼스펙티브의 팀 에번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풍부한 원유재고가 있고 그것이 더 쌓이고 있다"면서 "이것의 주요 요인은 수입원유의 증가였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