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8일 국제유가가 2분기에는 반등세를 연출해 올해 말까지 배럴당 40~60달러 구간에서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병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기간 리스크 구간을 벗어나면 2분기부터 수요 부문이 유가의 하방 압력요인에서 해소된다"며 "산유량 동결 협상까지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그 어느때보다 유가 하락을 둘러싼 공포심리가 크다"며 "슈퍼 엘니뇨 영향 아래 부진한 겨울철 난방도일이 수요 부문의 악재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저(低)유가 경쟁 지속으로 공급과잉 심화 우려까지 유가를 압박해왔다"며 "난방 시즌 정점을 지남에 따른 정유시설 가동률까지 하락 구간으로 진입한 탓에 공급 부문 이슈가 매도우위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실물 수급 상에서 유가 반등을 이끌만한 호재가 부재한 상황"이며 "최소한 정유시설 가동률이 다시 회복되는 2분기까지는 기간 리스크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초 저유가를 벗어나기 위한 산유국들의 행보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최근 조건부로 합의한 ‘1월 수준 산유량 동결’ 현실화를 위해 이란에 특별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해당 시나리오대로 진행된다면 이란과 OPEC, 러시아간의 특별 조건 협상과정에서 난항은 거듭되겠지만 유가의 단기 하방경직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배제된 산유량 정책은 유가 하단을 방어하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점은 염두해야 한다"며 "배럴당 60달러 하단에서 위축된 미 셰일 유정투자가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커 유가 반등은 최대 60달러 부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