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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전망] 격랑의 증시, 과연 '바닥'이었나

기사입력 : 2016년02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2월15일 06:32

12일 랠리로 투심 개선...중국 증시 전망은 부담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2월 들어서도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뉴욕 증시가 지난주 막판 랠리와 함께 바닥을 찾아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 속에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한다. 

당장 증시 매도세가 끝을 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시장이 자신있게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확신보다는 기대 속에 경제 지표와 원유가격 등 상품시장을 모니터링하며 신중한 관망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2주째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4%, S&P500지수는 0.8%, 나스닥지수는 0.6% 각각 후퇴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지난해 기록한 고점부터 11.35% 및 11.07% 하락한 상태로, 올들어서만 8.33%, 8.77% 낙폭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지수는 각각 고점대비로 11.37%, 연초 이휴 13.38% 조정받았다.

그러나 미국 증시 주요지수의 낙폭은 MSCI 전세계주가지수가 각각 지난해 기록한 최고치에서 18%, 올들어서 12%의 낙폭을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이에 비해 MSCI신흥시장지수는 지난해 고점에 비해서 32% 하락했고, 올들어 10% 가까운 낙폭을 나타냈다.

미국 증시 주요지수 현황(2016.2,12현재) <자료=WSJ 마켓데이터>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잇따른 마이너스 금리정책이 역풍으로 작용한 한편 유럽의 은행업종을 둘러싼 신용 이슈에 대한 공포가 매도세를 강화시켰다. 

하지만 주 막판의 랠리로 주간 낙폭을 크게 좁혔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과 국제유가가 지난달 저점에 도달했지만 정점에 달했던 매도세가 완화되며 12일 양 시장은 나란히 급반등했다. S&P500지수가 거의 2% 상승했고,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선물은 무려 12% 넘게 치솟았다.

위험자산의 수요 증가로 국채가는 급반락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 국채 수익률은 10년물의 경우 11일에 1.53%까지 하락, 2012년 저점에 도달한 뒤 12일에는 1.74%까지 반등했다. 이는 2.5개월래 최대 일일 상승폭이었다. 

원유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협의 가능성이 제기되며 원유시장과 증시의 랠리에 도화선이 됐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급반등은 둘째치고 증시 투자자들의 과민반응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이 크게 긍정적이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출처:AP/뉴시스]

재닛 옐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0일~11일 양일간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마이너스금리 정책 도입 논의를 완전히 배제하진 않을 것이라고 발언해 시장에 불안감을 안겼다.

그러나 옐렌 의장의 최측근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곧바로 마이너스금리 정책은 현재 미국 경제에서 거론할 만한 것은 못된다고 발언하면서 불안감을 잠재웠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최소한 경기침체 진입은 피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도 찾았다. 

씨티그룹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 수석 미 증시 전략가는 "글로벌 경기침체 국면을 맞이했다고 보지 않는다. 침체기로 들어서려면 한층 커다란 외부 쇼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증시에서 바닥의 신호가 나타났다고 믿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펀더멘털에 대한 믿음 결여로 대신 투자자들이 기술적 흐름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건설적인 요소다. 특히 지난 11일에 S&P500 지수가 1월 저점을 시험한 뒤 반등한 것이나 매도 압력에 가장 취약했던 은행주가 랠리를 주도한 것 등이 약세론자들을 잠재웠고, 전문가들은 아직 많은 하방 위험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반등이 지속될 수 있음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이번 주 증시는 '만리장성'이란 장매물을 넘어야 한다. 15일 미국 시장이 연방 공휴일인 '대통령의 날'로 휴장하지만 중국 증시가 춘제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다. 중국 증시는 현 추세라면 하락세를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앞서 지난주 사흘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홍콩 증시가 먼저 매도세에 휘청거렸다.

15일 공개될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 재정 및 물가 지표(18일)가 개선되고 위안화 강세가 목격된다면 증시 충격을 일부 완화해줄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높다. 

미국은 2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하는 주택시장지수(16일)와 1월 신규주택착공·주택건축허가건수(17일) 등 부동산시장 지표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의사록(17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19일) 등을 주시해야 한다. 

또 연준의 새얼굴인 닐 캐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취임후 첫 공개 연설을 갖는 등 5명의 중앙은행 고위인사들이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미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는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월마트가 18일 실적을 공개한다. 

한편, 15일 유럽의회에 출석하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도 연휴에서 복귀하는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16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에너지포럼(IEF) 등 3개 기구의 합동 심포지엄에서 나올 원유시장 전망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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