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지주 흔들기 위한 행위…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 확고"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일본 광윤사 대표이사·SDJ코퍼레이션 회장)측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힌 데 대해 "경영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무의미한 주총 소집 요구"라고 비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학선 사진기자> |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주 전 부회장측의 일본롯데홀딩스 임시 주총 소집 요구는 이미 안정을 되찾은 롯데그룹 경영권에 대한 분쟁 이미지 조성을 통해 혼란 국면을 이어가기 위한 행위로 보인다"며 "주총 소집 요구는 상법상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될 일이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할 사안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주주총회의 향방을 가를 종업원 지주회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이미 세 차례의 주주총회를 통해 밝혀졌듯이 종업원 지주회를 비롯한 일본롯데홀딩스 주주들의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는 확고하다"며 "이런 이벤트를 통해 확고한 지지가 흔들리길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한 총괄회장님의 서명이 담긴 서류 역시, 지금까지 수차례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서 공개하고 있는 지시서, 위임장 등과 내용과 방식이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동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 소집요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측에 따르면 롯데홀딩스 임시주총에 상정될 주요 안건은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과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 및 신동빈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현 이사진 해임과 신동주 SDJ 회장을 포함한 신규 이사 및 감사의 선임 등 두 가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